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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1일부터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이 도입되면서 리오프닝(경기재개)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또한 6월 수출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수출 관련주도 주목이 필요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7일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지자체별 적용방안’을 발표하고, 수도권은 2단계, 비수도권은 1단계를 적용하기로 했다. 방역 당국은 수도권의 경우 14일까지 2주간 유예 기간을 갖고 6인까지 사적 모임을 허용하고 15일부터 2단계 기준에 따라 8인 모임을 허용한다. 비수도권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를 적용하고, 충청남도를 제외한 다른 지역은 2주간 유예 기간을 거쳐 단계적으로 방역 조치를 완화한다.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는 내수 소비 증가로 이어지면서 그간 소외돼왔던 소비업종의 실적개선과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변수지만, 최근 인도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 수 추이가 감소하고 있고, 코로나19에 대한 피로감이 높아진 만큼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미치는 파급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경제활동의 정상화와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억눌렸던 소비수요가 살아나고 있어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한 투자를 생각하면 이제 더 이상 코로나19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완화될 사회적 거리두기와 본격적인 여름철 휴가시즌을 맞아 소비증가가 기대된다”며 “음식료와 호텔레저를 비롯한 소비업종, 그리고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한 여행수요의 증가로 여행 및 항공업종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 6월 수출이 호조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7월부터 본격화될 실적시즌에 발맞춘 투자도 필요한 시기다.
한대훈 연구원은 “이제는 정책 모멘텀에서 다시 실적 모멘텀에 집중을 할 시기”라면서 “지난 20일까지의 수출은 전년보다 29.5% 증가했다. 조업일 수를 감안하면 33.7% 증가한 호조세로 2 분기 수출이 모두 전년보다 30% 이상을 기록했다는 점은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1일 우리나라의 6월 수출 발표가 예정돼 있는데 전년 같은기간 대비 48.5% 증가가 예상된다”며 “이는 시장전망치를 상회한 것으로 품목별로는 반도체, 자동차, 무선통신기기 제품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진국 경기회복에 힘입은 한국 기업들의 수출 호조는 기업이익 전망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강화하는 요인”이라며 관련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수출호조에 힘입어 자동차 업종을, 또 리오프닝과 관련된 의류, 면세점, 카지노 업종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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