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휴일 500명 안팎···“7월 새 거리두기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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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기자
입력 2021-06-28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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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명동 거리에서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정부는 7월 1일 새 거리두기 체계를 시행한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진정 국면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주 5일 연속 600명대였고, 휴일 영향 탓에 주말에는 잠시 500명대로 돌아섰다. 7월 1일부터 시작되는 거리두기 완화가 이른 감이 있다는 지적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14명이다. 직전일 668명보다 54명 줄었지만 지난 23일부터 5일째 600명대다. 하루 확진자가 닷새 연속 600명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 5월 12∼17일 이후 한 달여만이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462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540명보다 78명 적었다. 밤 시간대 확진자가 많이 늘지 않는 추세를 고려하면 500명 전후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말·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일시적으로 대폭 줄면서 확진자 수 또한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519명으로, 지난 13일(507명) 이후 2주 만에 다시 500명대로 올라섰다.

다음 달 1일부터는 새 거리두기가 시행된다. 현행 5단계(1→1.5→2→2.5→3단계)를 1∼4단계로 줄이는 동시에 사적모임 인원기준과 다중이용시설 영업제한을 완화했다.

수도권은 2단계, 비수도권은 1단계가 적용되는데, 수도권은 그간 문을 닫았던 유흥시설이 다시 문을 열고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매장 영업은 현재 밤 10시에서 12시로 2시간 늘어난다. 사적 모임은 14일까지는 6명, 15일부터는 8명까지 확대된다.

비수도권의 경우 충남·제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첫 2주간 8명까지만 허용되지만 이후로는 인원제한이 폐지된다. 영업시간 제한은 없다.

제주는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일단 6명까지로 제한했고 충남만 유일하게 첫날부터 인원제한을 없앴다. 대구는 아직 미정으로, 29일 별도로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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