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 하향조정...기대감 못따르는 실적" [KTB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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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은 기자
입력 2021-06-2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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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



KTB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기존 34만원에서 30만원으로 하향했다.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거라는 전망이다.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배송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아모레퍼시픽이 2분기 매출액 1조2000억원(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 영업이익 1002억원(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 등을 기록,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면세와 중국이 기대해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설화수, 온라인 중심 체질개선 흐름엔 변화가 없지만 기저효과, 경쟁강도 등 직전 분기 외부 요인들도 모두 우호적으로 발생하면서 단기간에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과도하게 반영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실적 기대감의 속도조절이 필요해보인다"며 "면세 개선 혹은 중국 이니스프리 관련 추가적 전략 변화 감지 시 주가 모멘텀 부활이 가능할 것"이라고도 했다. 

국내 매출액은 8099억원(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 영업이익은 827억원(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 등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온라인 기여 확대, 아리따움 직영점 정리 효과로 수익성 개선 기조는 유효하지만 면세 매출이 시장, 경쟁사 대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입 화장품 점유율이 상승했고 이번 분기 중 설화수 주요 제품 가격이 오르면서 1분기에 선제적 수요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해외 매출액은 4334억원(전년 동기 대비 7% 증가), 영업이익은 206억원(전년 동기 대비 416억원 증가, 흑자전환) 등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중국 실적이 매출과 수익성 전반에서 기대를 밑돌았다는 분석이다. 설화수 모멘텀은 유효하지만, 이니스프리 부진이 심화됐다. 618 관련 마케팅 비용 집행해도 불구, 매출이 오히려 악화돼 수익성이 타격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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