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리 코르다(미국)의 전성시대가 도래했다. 그가 올해 3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것도 '메이저' 대회에서다.
2021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450만 달러·약 50억8200만원) 최종일 4라운드가 27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존스 크리크에 위치한 애틀랜타 애슬레틱클럽 골프장(파72·6710야드)에서 열렸다.
4라운드 결과 코르다는 이글 두 개, 버디 두 개, 더블 보기 한 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2위 리젯 살라스(미국·16언더파 272타)를 3타 차로 누르고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으로는 67만5000 달러(약 7억6200만원)를 받았다.
1번 홀(파4)에서 출발한 코르다는 전반 9홀에서 이글 한 개(5번 홀), 버디 한 개(3번 홀)를 기록했다. 나흘 연속 꾸준한 상승세다.
후반 9홀에서는 기세를 이었지만, 실수가 나왔다. 이글 한 개(12번 홀)와 버디 한 개(14번 홀)로 3타를 줄였지만, 더블 보기 한 개(15번 홀)를 범해 고스란히 두 타를 반납하고 말았다.
미국인들에게 코르다의 우승은 큰 의미가 있다. 3년 만에 나온 미국 선수의 '메이저' 우승이기 때문이다. 종전 우승자는 앤젤라 스탠퍼드(미국)로 2018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바 있다.
김효주(26)는 한국 선수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지울리아 몰리나로(이탈리아)와 나란히 공동 3위에 위치했다.
그 결과 올해로 미루어진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골프 부문에는 김효주를 비롯해, 고진영(26), 박인비(33), 김세영(28)이 출전하게 됐다.
이 대회에서 올림픽 출전을 노렸던 유소연(31)은 이븐파 288타 공동 33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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