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구청장 박태완)는 지난 2016년 태풍 '차바' 침수 피해 주민들에게 소송비용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이와 관련, 울산 중구는 태풍 '차바' 보상 관련 소송의 1심과 항소심에서 승소했지만, 원고들(태화·우정시장 상인)에게 소송비용을 부담치 않도록 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016년 태풍 '차바' 때 내린 폭우로 수해를 입은 태화·우정시장 상인 168명은 수해 원인이 LH가 혁신도시에 설치한 우수저류조 문제라고 주장하며, 울산 중구와 LH를 상대로 139억원의 손해보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결과, 1심 재판부는 올해 1월 "우수저류조 설치·관리 하자로 인해 상당 부분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LH에 20%의 책임이 있다"고 판결했다.
이후 항소심에서도 1심 판결이 유지됐고, LH가 대법원에 상고하지 않아 3월 11일 판결이 최종 확정됨으로써 원고인 태화·우정시장 상인들은 손해배상 청구액의 20%인 22억원 가량을 지급받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원고들의 울산 중구에 대한 청구는 1심과 항소심에서 모두 기각됐다.
이에 따라 중구가 청구할 수 있는 금액은 변호사 선임 비용 2970만원과 소송비용 확정신청 비용 530만원 등 전체 3500만원으로, 이를 원고 168명에게 소송비용 확정신청을 할 경우 1인당 20만9000원 상당을 부담해야 하는 상태였다.
중구 관계자는 "이번 소송의 경우에는 태풍 '차바'라는 자연재해로 인해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대규모 재난에 피해를 본 주민들의 답답함을 호소하는 문제라고 판단했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경기도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차바'로 인해 발생된 피해 주민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태화·우정시장 상인들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수 있도록 소송비용을 청구하기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 울산중구, 울산 최초 '어린이 역사·과학 체험관' 들어선다···올 12월 개관 예정
울산 중구에 울산에서는 최초로 '어린이 역사·과학 체험관'이 들어선다.
이와 관련, 울산 중구는 28일 중구컨벤션에서 '어린이 역사체험관' 전시설계 최종보고회와 '어린이 과학체험관'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구의원, 관련전문가와 유치원, 초등학교 등 수혜단체에서 어린이들에게 최적화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체험관의 주요대상은 유아부터 초등학교 저학년이며, 1~2층에는 지역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어린이 역사 체험관'이 조성되고, 3층에는 어린이의 과학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상상력과 창의성을 키우기 위한 '어린이 과학 체험관'이 들어선다.
체험관은 울산 중구 성남동 옛 중구문화원 건물에 조성중이다.
박태완 구청장은 "과학기술과 역사문화의 동시체험을 통해 융합적 사고력을 가진 과학인재를 양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 중구 어린이 역사·과학 체험관'은 전시·체험물의 제작 설치와 시범운영을 통해 오는 12월 본격 개관해 운영할 계획이다.
▲ 울산 중구, 아름다운 순우리말·한글 이름 모음집 소개
울산 중구는 혼인 및 출생신고를 하는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순우리말과 한글 이름 등을 소개하는 모음집을 제작·배부한다.
이는 지난 달 '한글도시 선포식' 개최 이후 한글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일환으로 민원지적과 가족관계등록사무와 관련해 추진하게 된다.
배부되는 모음집에는 울산 중구의 한글도시 선포식 소식과 외솔 최현배선생를 소개하고, 출생신고 시 자녀의 성명에 관한 규정, 출생·개명신고 절차, 약 40여개의 순우리말 이름 및 한글 이름 정보가 제공된다.
특히, 이름으로 사용하기 좋은 순우리말과 아름다운 한글 단어 등을 그 유래와 형태에 따라 분류하여 혼인 또는 출생신고를 하는 부모가 장래 자녀의 한글 이름 짓기에 참고하기 쉽도록 안내한다.
중구 관계자는"한글 사랑에 앞장설 수 있는 다양한 시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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