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례의 탑·한빛탑 설계한 디자이너 한도용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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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1-06-28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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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현대 공예·디자인계를 개척한 1세대 디자이너

한국 현대 공예·디자인계를 개척한 1세대 디자이너 한도용 홍익대 명예교수 [사진=문체부 제공]


한국 현대 공예·디자인계를 개척한 1세대 디자이너 한도용 홍익대 명예교수 겸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 28일 오전 5시께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7세.

1933년 경남 충무에서 태어난 고인은 부산 영남상고, 서울대 미대를 나왔고, 국전에서 특선하며 자신의 작품세계를 알리기 시작했다.

1961년부터 홍익대 강단에 섰고, 1976년부터 홍익대 미술대학장, 1980∼1985년 산업미술대학원장을 지낸 뒤 1998년 퇴직했다. 2000년 현대자동차 디자인 고문, 2003년 외교통상부 미술자문위원장, 2004∼2005년 부관훼리㈜ 부사장 등으로 활동했고, 2017년 예술원 회원이 됐다.

한국공간대장학회 명예회장(2007년), 서울디자인올림픽 조직위원장(2008년), 대한민국 공공디자인엑스포 조직위원장(2009년) 등을 역임했다.

1988 서울올림픽 환경장식, 대전엑스포 한빛탑, 독립기념관 겨레의 탑을 디자인한 것으로 유명하다. 대통령 표창(1970년), 올해의 디자이너상(1993년), 대한민국 환경문화대상(1994년), 국민훈장 석류장(1998년), 은탑산업훈장(2010년), 은관문화훈장(2019년) 등을 받았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7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30일 오전 8시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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