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은 도시철도 역무원 182명과 여경으로 구성된 9제대 및 지하철경찰대 소속 경찰관 24명을 합동 점검팀으로 편성해 렌즈탐지기·전파탐지기 등을 이용해 불법카메라가 설치될 수 있는 화장실 변기 주변, 휴지통과 칸막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점검했으며, 시민들을 상대로 불법촬영 범죄에 대한 캠페인도 동시에 시행했다.
도시철도 지하철 85개 역사 내 화장실 99개소를 점검한 결과, 현장에서 불법 카메라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불법 카메라가 설치될 수 있는 구멍 등 취약 요소가 발견돼 시설물 담당자에게 개선사항 등을 전달하고 개선을 요청했다.
특히, 이번 점검은 최근 3년간(‘18~20년) 전체 성범죄(3590건)의 약 19.4%가 7∼8월(696건)에 발생했으며, 전체 불법 촬영 범죄(600건) 中 약 22.5%가 7∼8월(135건)에 발생해 하계 기간에 앞서 사전점검을 통해 불법 촬영 범죄 예방 및 여성 불안감 해소를 위해 실시했다.
김진표 대구경찰청장은 “앞으로도 주기적인 불법 카메라 점검으로 시민들이 안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민·관·경’ 협업을 통해 다양한 정책을 지속 추진해 불법 촬영 근절 및 성범죄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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