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는 미시령터널 인접주민의 이동권 보장 및 생활편의를 위해 내달 1일부터 속초시와 홍천·양구·인제·고성·양양군 등 도내 6개 시·군 주민들의 통행료를 전액 무료화 하기로 했다. [사진=강원도 제공]
29일 도에 따르면 그동안 영북지역 4개 시군(속초시, 인제군, 고성군, 양양군) 지역주민에 한해 통행료의 50%를 지원해 왔으나 내달 1일부터는 홍천군과 양구군 주민들까지 통행료 지원을 받게 됐으며 통행료의 지원범위 역시 기존 50%에서 100%로 확대한다.
도는 이를 위해 ‘강원도 미시령터널 통행료 지원조례’를 지난해 11월 개정했으며 개정 과정에서 조례의 시행은 내달 1일로 정했으며 미시령터널 통행료 전액 감면은 지난 2006년 7월 1일 개통 이후 처음이다.
도는 지역 주민 무료화를 위해 필요한 예산은 연간 약 14억원 정도로 추정하고 이 예산은 도와 시군이 각 50%씩 분담키로 했다.
지역주민 감면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각 시군에 카드발급을 신청해야 하며 발급받은 카드를 미시령터널 통과 시 요금수납소에 제시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하이패스 차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감면을 받을 수 없으며 32인승 초과 승합차와 5.5t 초과 화물차는 감면 대상에서 제외됐다.
최우홍 도 예산과장은 “이번 미시령터널 무료화를 통해 미시령 터널을 생활도로로 이용하는 주민들의 편의 증대와 경제적 부담 경감, 이동권을 보장해 지역주민의 복리증진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직 감면카드 발급을 신청하지 않은 주민들은 지금 바로 각 시군을 통해 감면카드를 발급받아 내달 1일부터는 미시령터널을 무료로 이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