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한반도 평화 완수, 참전유공자 희생에 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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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1-06-2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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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일 국군 및 유엔군 참전유공자 위로연 참석

김부겸 국무총리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및 참석자들과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완수하는 것만이 참전유공자들의 숭고한 희생에 보답하는 후손들의 사명임을 결코 잊지 않겠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29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국군 및 유엔군 참전유공자 위로연에 참석, 격려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우선 "올해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해서 해외에 계신 유엔참전용사들을 모시지 못해서 정말로 안타깝다"며 "대신해서 그 후손들과 주한미군 장병들께서 함께 해 주셨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6·25 전쟁은 우리 역사상 가장 비참한 전쟁 중 하나였다"며 "이 전쟁에서 참전용사 여러분은 하나뿐인 목숨을 걸고 여러분의 가장 빛나던 청춘을 조국을 위해서 바치셨다. 여러분이 아니었다면 지금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유엔군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이 오늘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 번영의 기반이 됐다"면서 "대한민국은 여러분의 희생에 보답하고 우리가 받은 것을 다시 돌려 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대한민국은 앞으로도 국제사회에 대한 인도적 기여를 통해 유엔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의 가치를 증명해 나갈 것"이라며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평화가 '동맹과 함께 만든 평화'라는 사실도 잊지 않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김 총리는 "대한민국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독립한 100여 개의 신생국가 중에 민주화와 산업화를 동시에 달성한 세계 유일의 국가가 됐다. 세계에서 최초로 원조를 받은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가 됐다"며 "대한민국은 참전용사 여러분의 용기와 헌신을 영원토록 기억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이제 대한민국은 평화를 지킬 수 있을 만큼 강한 힘과 정신도 갖고 있다"면서 "이 튼튼한 안보의 기틀 위에서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향해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김 총리는 또 "오늘 이 자리가 2021년 호국보훈의 달 6월에 열리는 마지막 행사"라며 "참전용사에 대한 존경과 예우는 1년 365일 내내 계속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참전용사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여러분 모두 편안하게 즐기시고 행복한 시간 되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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