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보잉 등 52개 해외 기업, 한국에 오픈 이노베이션 조직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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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1-06-30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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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화웨이 등 52개 해외 기업이 국내에서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조직을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는 30일 마인드더브릿지(MTB)와 함께 '한국의 해외 대기업 오픈 이노베이션 현황' 보고서를 발간했다. 마인드더브릿지는 유럽연합(EU)의 스타트업 지원기관 '스타트업 유럽 파트너십(SEP)'의 공식 컨설팅사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해외 글로벌 기업 52개 사가 59개의 오픈 이노베이션 조직을 국내에서 운영하고 있다. 또 3500여명의 테크 스카우트를 통해 국내 혁신 기술을 소싱(대외 구매)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나라별로 보면 미국 기업(17개)이 가장 많았으며 독일(10개), 프랑스(8개), 일본(4개), 영국(3개)이 뒤를 이었다. 산업별로는 정보통신(IT)·소프트웨어(8개), 통신(6개), 화학(6개), 바이오·생명과학(5개), 제조(4개), 모빌리티(4개), 전자(3) 등의 순으로 투자가 활발했다.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지난 3월 대전 서구 대전무역회관에서 차세대 성장산업인 바이오, 정보통신기술(ICT), 스타트업 등 혁신기업 10개사와 간담회를 한 뒤, 다임리서치의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팩토리 군집로봇 제어기술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한국무역협회 제공]

오픈 이노베이션 조직 형태는 연구개발(R&D) 센터가 27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혁신 랩(Lab) 16개,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9개, 소규모 지사(안테나) 7개 순이었다. 혁신 랩은 인큐베이터나 액셀러레이터 형태의 조직이며, 안테나는 1∼10명 정도로 작은 규모의 조직을 말한다.

지난 5년간 현황을 보면 바이엘, 보잉, 화웨이, 다임러 등 해외 대기업의 혁신 조직 13개가 국내에 신규로 설립됐다. 

보고서는 "한국은 프랑스, 영국, 독일 등과 비교해 기업 주도형 스타트업 투자가 특히 활발하다"면서 "다양한 규모의 R&D 센터가 꾸준히 증가하는 등 기술혁신 배양을 위한 기초 R&D 거점으로 매력적인 국가"라고 평가했다.
 

국내에 오픈 이노베이션 조직을 운영하는 국가별 기업 수. [사진=한국무역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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