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5월 산업생산 0.1%↑… 제조업·서비스업 줄고 공공행정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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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21-06-3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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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소폭 증가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은 동반 하락한 반면 백신 접종 등으로 공공행정이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소비는 10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는 111.4(2015=100)로 전월보다 0.1% 증가했다.

전산업생산은 2월(2.0%), 3월(0.9%)에 두달 연속 증가한 뒤 4월(-1.2%)에는 반도체 생산 감소 여파로 줄어들었다가 지난달 다시 증가로 돌아섰다.

광공업 생산은 -0.7%로 3개월 연속 감소했다. 광공업 중 제조업(-1.0%)은 3월(-0.8%), 4월(-1.6%)에 이어 세 달 연속 감소했다.

서비스업(-0.2%)은 2월(1.1%)과 3월(1.3%), 4월(0.2%) 등 3개월 연속 이어진 증가세가 꺾였다.

반면 공공행정은 8.1% 증가해 2014년 10월(9.7%) 이후 6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코로나19 백신 구입과 접종 진행으로 공공지출 비용이 늘면서 공공행정 생산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 지수는 전월보다 1.8%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7월 -6.1% 이후 최대 감소다. 소매판매액은 3월(2.5%)과 4월(2.1%)에 증가했으나 3개월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소매판매액이 감소한 데는 두 달 연속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와 날씨 요인이 작용했다. 이상 저온으로 여름 의류 판매가 감소하고 잦은 비로 나들이용 음식료품 수요도 줄어들었다.

설비투자는 3.5% 감소하고 건설기성은 4.1% 줄었다.

어 심의관은 "설비투자의 경우 2019년 말부터 주요 반도체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면서 호조를 보였는데, 여전히 반도체 경기가 좋고 설비 증설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3개월 연속 증가에 따른 조정 성격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포인트 오른 101.4를,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4포인트 상승한 104.1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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