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에는 전국 아파트 14만여 가구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 중 40%에 달하는 5만5000여 가구가 경기도에서 나온다. 하반기 3기 신도시 사전청약 접수 전 서둘러 분양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7~9월 분양예정 물량은 전국 166곳, 13만9447가구(임대 포함, 총 가구수 기준)로 조사됐다.
지난해 동기 분양실적인 12만5729가구(수도권 6만6026가구, 지방 5만9703가구)에 비하면 1만3718가구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3분기 전체 분양예정 물량 가운데 40%(5만5574가구)가 경기도 물량으로 집계됐다. 경기도 분양예정 물량은 7월에(2만8916가구) 집중됐는데, 분양일정이 이월된 단지들과 하반기 3기 신도시 사전청약 접수 전 서둘러 분양에 나선 단지들이 많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7월 공급될 사전청약 물량 4400가구 중 인천 계양지구 1100가구를 제외한 3300가구(△남양주진접2 1600가구 △성남복정1 1000가구 △의왕청계2 300가구 △위례 400가구)가 경기도에서 공급될 예정이어서 경기도 분양시장의 활발한 움직임이 기대된다.
서울은 분양물량이 풀리는 분위기다. 다만 청약 열기의 진원지인 만큼 가점이 70점 이상이어야 당첨 안정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강동구 고덕강일지구 마지막 민간분양 아파트인 e편한세상강일어반브릿지(593가구)를 비롯해 동대문구 이문1구역 래미안(2904가구), 성동구 행당7구역 푸르지오(958가구), 은평구 대조1구역재개발(1971가구) 등 강북권 재개발 단지들도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부동산 114 관계자는 "6월부터 분양권 전매 시 양도소득세 중과세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단기차익을 노린 청약은 지양하고, 투기과열지구 내 전매제한과 실거주의무 등이 강화 적용된다는 점을 고려해 신중하게 청약통장을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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