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지난 29일 중구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한국주거학회와 공동으로 '미래지향적인 주거복지 실현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세미나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SH공사는 공공임대주택 32주년을 맞아 이번 1차 세미나에 이어 한국주거환경학회(제2차), 한국주택학회(제3차)와 함께 3차에 걸쳐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SH공사 공공임대주택의 그간의 성과와 미래지향적 주거복지 실현을 위한 역할을 모색할 계획이다.
1차 세미나에서는 채혜원 경남대 교수, 주서령 경희대 교수, 문정민 조선대 교수, 최성경 조선대 연구원, 김석경 연세대 교수, 권현주 부산대 교수 등 학계 전문가들이 주거복지서비스 및 공공임대주택 스마트 관리, 공동체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
채혜원 경남대 교수는 공공임대주택 주거복지사 배치를 제안했다. 채 교수는 "생애단계별 수요자에 대응하는 맞춤형 주거서비스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공공임대주택 주거복지사를 시범 배치한 결과 주거환경 개선, 이웃 소통 증가, 공동체 활성화 등 다양한 효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주서령 경희대 교수는 한국과 싱가포르의 노인주거복지서비스 현황을 비교하고, 지역사회연계 통합 및 맞춤형 서비스, 공동체 코디네이터 활용을 제안했고, 문정민 조선대 교수는 노후화된 공공임대주택의 리모델링 관리체계 개선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최성경 조선대 연구원은 공공임대주택 스마트 안전관리의 필요성과 이를 위한 주민참여 활성화 거버넌스 구축, 김석경 연세대 교수는 주거단지내 공용시설 활용 실태를 살펴보고, 주거단지 관리주체와 사회복지관의 유기적인 연계 방안을 제안했다.
권현주 부산대 교수는 양육친화적인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공공임대주택내 국공립 유치원 및 어린이집 배치 확대, 돌봄서비스, 식사, 등하원 도우미 서비스 등을 주장했다.
황상하 SH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세 차례에 걸친 세미나를 통해 공공임대주택 건설공급 32년 동안의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공공임대주택의 정책방향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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