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방부에 따르면 박 내정자는 성추행 피해 여군 중사 사망 사건으로 사퇴한 이성용 전 총장 후임으로 지난 28일 발탁됐다.
박 내정자는 임명 절차를 거쳐 30일 취임할 예정이었지만 지난 29일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 박 내정자 임명 안건 자체가 상정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공군본부는 이날 예정했던 총장 취임식 행사를 취소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청와대와 국방부, 공군은 임명 연기 배경에 대해 일제히 함구하고 있다.
특히 정치권에선 부실검증으로 인한 인사참사가 또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김기표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이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경질됐고, 앞서 택시기사 폭행 혐의를 받는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도 자리에서 물러났다.
청와대 관계자는 “관련 사실을 확인 후 다음 주 국무회의에 (안건이)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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