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최고급 횟감 ‘범가자미’ 양식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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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최주호 기자
입력 2021-06-30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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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급어종 개발·보급으로 대체어종 확보 및 어업인 소득증대 기여

범가자미 시험 양식. [사진=경상북도 제공]

경상북도 어업기술센터 영덕지소는 넙치와 강도다리에 편중되어 있는 경북 동해안 육상양식장의 대체어종 개발을 위해 식감과 맛이 좋을 뿐만 아니라 가격 면에서도 비싸게 유통되고 있는 범가자미의 시험 양식을 시작한다.

영덕지소는 ‘동해안고소득양식어종개발’ 과제로 ‘범가자미’를 2020년도 시험 양식품종으로 채택, 울진지역 수산종자생산업체(1개소)와 협력사업으로 동해안 지역 최초로 범가자미 인공종자 생산에 성공해 올해부터 양성시험에 착수했다.

전년도 생산된 범가자미 치어 1000마리(체장 25㎝, 체중 250~400g)는 어미로 사용하기 위해 사육관리 중에 있으며, 금년에는 범가자미 종자생산이 안정화됨에 따라 생산된 범가자미 치어 2만 마리로 양성시험에 착수, 내년까지 양성기술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범가자미는 주로 우리나라 서해 및 서남해에 서식하며 전장 60㎝, 체중 5kg까지 성장하는 대형종으로 자연에서 포획되는 개체수가 극히 일부에 불과하고, 일본에서도 노랑가자미와 더불어 최고급 횟감으로 손꼽힌다.

육질이 탄탄하고 저수온에 견디기 위해 온몸에 고루 퍼져있는 지방이 진한 단맛을 낸다. 또한 저수온에도 강해 수온 10~15℃에서도 먹이를 잘 먹음으로써 동절기 양식 가능 어종으로서 경북 동해안에 적합한 어종이기도 하다.

이영석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경북 동해안에서 양식 가자미류는 연간 1179t(136억8500만원)으로(통계청 기준) 전국 생산량의 55%를 차지하고 있는 주요 양식품종이나 지속적인 출하 단가 하락과 단일 품종에 편중되어 과잉생산의 위험성뿐만 아니라 국내외적으로 경쟁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며, “이번 범가자미 종자생산 성공 및 양성시험을 계기로 양식품종 다양화 및 고급어종 개발로 어업인 소득증대와 어류양식 산업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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