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 체육 단체들이 규탄 대회를 열고 한 목소리를 냈다.
최근 일본은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 공식 누리집 내 영토 지도에 한국의 독도를 포함했다.
이에 지난달 30일 한국체육학회, 한국올림픽성화회, 한국체육정책학회 등 20개 체육 단체가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 모여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를 향해 "대한민국 고유 영토인 독도를 일본 지도에 포함한 일본의 만행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며 올림픽 정신에 반하는 도발 행위로서 올림픽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영토 도발 행위를 중단하라"고 외쳤다.
이어서 "2018 평창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중재에 따라 한반도기에 독도를 표기하지 않았다. 같은 잣대로 제재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도쿄 올림픽 거부 운동(보이콧)에 대해서는 "올림픽이 정치적으로 이용되면 안 된다. 올림픽 헌장에 따라 거부 운동 논의를 중단해야 한다"며 "선수단의 올림픽 참가를 보장해야 한다. 또한, 코로나에 우리 선수들이 안전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철저한 방역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도균 한국체육학회장은 "세계인의 평화와 화합의 마당인 올림픽을 매개로 독도를 침략하는 일본은 개최국으로서의 자격이 의심스럽다"면서도 "대한민국 선수단은 승패와 관계없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쳐 코로나로 힘든 국민에게 멋진 경기를 선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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