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기반 전기차 비전 '콘셉트 리차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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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1-07-0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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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속가능 패밀리카 …순수 전기차 이정표 제시

볼보가 순수 전기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볼보는 차세대 순수 전기차의 비전 '볼보 콘셉트 리차지'를 1일 공개했다. '최소한의, 그러나 더 나은(less but better)'이라는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유산을 기반으로 탄생한 콘셉트 리차지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패밀리 카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모델이다. 공기역학적 효율을 개선하고 배터리 팩을 수용하면서도 넓은 실내 공간을 갖출 수 있도록 설계된 새로운 차체 비율을 선보인 점이 특징이다. 

기존 내연기관의 엔진을 제거한 차체 바닥 전체를 배터리 팩으로 배치해 휠 베이스 및 휠 크기를 확대했다. 그 결과로 짧아진 오버행(차체 끝에서 바퀴 중심까지 거리)과 함께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넓은 수납공간을 비롯해 더욱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만들었다. 또한 낮게 설계된 후드와 새로운 시트 포지션, 최적화된 루프 형태 등을 통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이 지닌 높은 시야를 유지하면서도, 주행거리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공기역학 효율성을 개선했다.

불필요한 요소는 모두 제거했다. 남은 요소들 역시 보다 정밀하고 선명한 볼보의 디자인 언어가 도입됐다. 전면 그릴은 시그니처 '토르의 망치' 를 재해석해 방패 모양과 같은 구조로 대체됐다. 다른 볼보차의 상징인 수직형 리어 램프는 빠른 크루징 속도로 전개되는 날개 세트 형태로 재창조돼 전반적인 공기 역학을 더욱 향상시킨다.
 
디자인 언어의 새로운 형태도 제시한다. 평평한 차체 바닥은 모든 탑승자에게 더 많은 공간과 개선된 시트 포지션을 제공한다. 새로운 사용자 경험의 중심인 중앙 터치스크린은 차세대 커넥티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위해 15인치형 대형 스크린으로 확대됐다.
 
이 밖에도 콘셉트 리차지를 통해 앞으로 수년 이내에 선보일 안전에 대한 볼보의 새로운 야망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안전한 자율 주행 기술 구현을 위해 루미나가 개발한 라이다 센서를 루프에 탑재해 자동차 주변 환경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한다.

로빈 페이지 볼보 디자인 총괄은 "콘셉트 리차지는 볼보차의 미래뿐만 아니라, 새로운 타입의 자동차를 위한 선언"이라며 "더욱 다재다능해진 새롭고 현대적인 비율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디자인 측면에서는 어떤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지 제시한다"고 말했다.
 

볼보의 차세대 순수 전기차 비전 '볼보 콘셉트 리차지'.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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