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센터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싱가포르의 프린스톤 디지털 그룹은 29일, 초대형 '하이퍼스케일 데이터 센터'를 일본 사이타마(埼玉)현에 설치한다고 밝혔다. 투자액은 10억달러(약 1110억엔). 이 회사가 일본에 데이터 센터를 설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이타마시에 최대 전력 용량이 약 100MW 규모의 데이터 센터를 개설한다. 부지면적은 3만 3047㎡. 공사는 2기로 실시되며, 48.5MW씩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용지는 확보됐으며, 올 하반기에 착공한다는 계획. 완공시기는 공개되지 않았다.
프린스톤은 지금까지 싱가포르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인도, 중국에 진출했으며, 이번 데이터 센터 설치로 총 5개국에서 사업을 전개하게 된다. 5개국에서 운영하는 데이터 센터의 최대 전력 용량은 총 600MW가 될 전망.
랭구 살가메 프린스톤 회장 겸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세계 최대의 데이터 센터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발표는 동 지역에서 시장을 선도하는 것이 목표인 당사의 경영전략에 따른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동 CEO는 도쿄(東京)권역은 중국을 제외하면 아시아 최대의 데이터 시장이며, 특히 해외의 하이퍼스케일 시설부문 참여에 있어서는 아직 성장 초기 단계라고 지적하면서, 향후 시장성장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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