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유족이 기증한 문화재와 미술품 활용방안에 대해 오는 7일 발표한다.
1일 문체부에 따르면 황희 문체부 장관은 7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 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방안’을 발표한다.
문체부는 지난 4월 이 회장 유족 측으로부터 문화재와 미술품 2만3000여점을 기증받은 뒤 미술관 신설을 위한 전담조직(TF)을 만들었다.
이어 별도로 구성한 전문가 자문단 회의에서 나온 미술관 신설에 대한 의견을 다각도로 검토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1일 “외부 전문가 자문단 회의나 내부 전담조직 회의를 일주일에 한 번 정도씩 해왔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도 소장품 활용방안에 대한 의견은 분분한 상황이다.
미술계 일각에서는 이건희 컬렉션 등을 활용한 국립근대미술관 신설을 주장하며 경복궁 옆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 등에 건립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들은 수도권에 문화시설이 집중됐다는 논리와 이건희 회장과의 인연 등을 내세워 ‘이건희 미술관’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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