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 없는’ 해외 여행길 열린다…국제선 항공편 ‘속속 재개’

  • 백신 접종자 한해 단체여행 허용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늘면서 전 세계 곳곳에서 입국 제한 조치가 완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우리 국민들의 해외여행 길도 활짝 열리는 모양새다. 항공사들은 그동안 멈췄던 국제선 항공편을 속속 재개하며 고객 확보 채비에 나서고 있다.

2일 에미레이트항공에 따르면 이달부터 한국 여행객이 자가격리 없이 방문할 수 있는 국가들에 대한 항공편을 증편한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스위스 취리히·제네바, 스페인 바르셀로나·마드리드, 그리스 아테네, 체코 프라하, 프랑스 파리·니스·리옹, 몰디브 말레 등이다. 
 
자가격리가 면제되기 위해서는 코로나19 백신별로 정해진 횟수만큼 국내에서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최종 회차 접종 후 2주가 지나고, 출발 72시간 이내 발급받은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면 격리 면제 대상이 될 수 있다. 
 
에미레이트항공은 이달부터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국제선을 증편한다. 이달부터는 인천과 UAE 두바이 노선의 항공편을 주 7회로 증편한다. 이달 2일부터 프랑스 니스, 오는 9일부터는 리옹 노선의 항공편도 늘릴 예정이다. 현재는 스페인 마드리드 노선에 주 5회, 바르셀로나 노선에 주 4회 취항하고 있는데, 증가하는 수요에 맞춰 향후 증편할 계획이다. 추후 스위스 취리히, 체코 프라하를 포함한 다양한 인기 유럽 노선의 운항 횟수 또한 늘릴 계획이다.
 
또한 승객들이 안심하고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유연한 예약 정책, 멀티 리스크 여행자 보험, 마일리지 및 회원 등급 유지를 위한 지원 등의 고객 케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에미레이트항공은 공식 홈페이지 내 '코로나19 정보 허브'를 통해 입국 요건, 여행 제한 조치 사항, 고객을 위한 항공사의 각종 정책 등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승객들에게 출·도착편 국가의 여행 및 입국 관련 세부 사항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사진=에미레이트항공 제공]

한국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여행지인 괌과 사이판도 이달부터 여행이 가능해진다. 괌과 사이판은 백신 접종자에 한해 자가격리를 면제해주고 있다. 

특히 사이판의 경우 최근 한국 정부와 방역 신뢰 국가·지역에 대한 해외여행자 격리를 면제하는 '트래블 버블' 시행 합의문을 체결했다. 도착 당일에는 지정된 호텔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대기한 뒤에 여행에 나설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4일부터 사이판 노선 운항 재개에 나선다. 현지시간을 기준으로 인천공항을 오전 9시에 출발해 사이판에 오후 2시30분 도착, 사이판에서 오후 4시에 출발해 인천공항에 오후 7시 40분 도착하는 일정이다. 7월 첫 운항 재개편은 A321항공기(174석)를 투입하고, 8월부터는 최신형 항공기인 A321NEO(180석)를 운영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상황을 면밀하게 주시해 상황에 따라 증편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29일부터 사이판 노선을, 31일부터 괌 노선의 운항을 차례로 재개하고 각각 주 1회 운항한다. 현지시간을 기준으로 오전 9시 인천공항을 출발해 사이판 현지에 오후 2시 20분 도착, 괌 노선은 오후 6시 인천공항을 출발해 괌에 오후 11시 40분 도착하는 일정으로 운항된다.
 
이 밖에 대한항공도 8월부터 주 1회 운항하는 괌 노선 일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진에어는 괌 노선을, 제주항공은 사이판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싱가포르, 괌, 대만, 태국 등을 트래블버블로 추가 지정하기 위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월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하나투어 본사에서 한 직원이 관련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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