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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아주경제 그래픽]
서울경찰청이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당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여동생 사건을 수사하기로 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친여 성향 단체인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가 지난달 23일 이 대표 여동생을 고발한 사건을 전날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했다. 고발 혐의는 의료법상 정보누설 금지 위반, 형법상 업무상 비밀누설 위반이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이 단체가 이 대표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도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했다.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인 이 대표 여동생이 이재명 경기지사 친형인 고(故) 이재선씨를 치료하면서 알게 된 의료정보를 이 대표에게 누설해 의료법 등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씨가 오빠인 이 대표에게 환자 사생활과 비밀, 의료정보 등을 수차례 누설했고, 이 대표는 정치적 목적을 갖고 언론을 통해 이 사실을 공개했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지난 2018년 6·13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한 토크쇼에 출연해 '이재선씨가 제 동생에게 치료를 받았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가족 간 불화 같은 것이 있기는 했던 것 같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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