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권영세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이 3일 오후 만찬 회동을 한다. 이 자리에서 윤 전 총장 입당이 결정될지 관심이 쏠린다.
윤 전 총장 측은 이날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한 식당에서 권 위원장과 만찬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만남은 권 위원장이 먼저 제안해 성사됐다.
이날 회동에서는 윤 전 총장 입당 문제가 비중 있게 논의될 전망이다. 두 사람은 별도 배석자 없이 일대일로 만날 계획이다.
권 위원장은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너무 오래 (시간을) 끄는 것은 본인한테도, 우리 당에도 좋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실제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윤 전 총장이 가급적 빨리 입당해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윤 전 총장 역시 지난달 30일 언론 인터뷰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 국민의힘과 연대(할 수 있고 나아가), 필요하다면 입당도 할 수 있다"고 한 바 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전날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비공개로 만났다. 원 지사도 곧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대권주자를 만난 것은 처음이다. 이들은 내년 대선에서 정권 교체가 꼭 이뤄져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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