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변에서 익사체로 발견된 억만장자의 비트코인을 영원히 찾을 수 없게 됐다. 그가 비트코인 지갑 비밀번호를 아무에게도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규모만 1조원이 넘는 걸로 알려졌다.
3일 미국 투자전문지 CBS마켓워치에 따르면, 폴란드 출신 억만장자 미르체아 포페스쿠가 100만개가 넘는 비트코인을 보유한 가운데 익사했다. 이를 현금으로 환산하면 10억 달러(약 1조13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지난 4월 1일 비트코인이 6만5000달러로 정점을 찍었을 땐 보유가치가 20억 달러(2조2600억원)에 육박했다.
그는 지갑의 비밀번호를 그 누구와도 공유하지 않았다. 따라서 해당 비트코인은 영원히 현금화할 수 없게 됐다.
그는 지난 2011년부터 대표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에 투자했고, 2012년에는 ‘MPEx’라는 암호화폐거래소를 직접 설립했다. 지난 23일 오전 코스트리카의 플라야 헤르모사 해변에서 수영하는 도중 조류에 휩쓸려 익사해 변사체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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