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은 최근 국내 기업들의 원활한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미주향 임시선박 1척을 투입했다고 4일 밝혔다. 31번째 임시선박 투입이다.
2일 부산신항 HPNT(HMM부산신항터미널)에서 출항한 4600TEU(1TUE는 20피트 컨테이너 한 개 분량)급 컨테이너선 ‘HMM 포워드(Forward)호’는 국내 수출기업 등의 화물을 싣고 이달 11일과 17일에 각각 미국 타코마(Tacoma)와 로스앤젤레스(LA)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HMM 포워드호는 총 3700TEU의 화물을 실었으며, 국내 물량 중 60% 이상이 중소화주 물량으로 선적됐다.
지난달 7일 정부에서 발표한 ‘수출입 물류 추가 지원 방안’의 일환으로 HMM은 이달부터 미주향 임시선박을 최소 월 2회에서 월 4회로 증편한다.
또 미주향 서비스 외에도 국내 수출입 기업 화물 운송을 지원하기 위해 유럽, 러시아 등 선복이 부족한 구간에 대해서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지난달에도 13일 미국 롱비치·타코마, 18일 보스토치니, 로테르담·함부르크, 25일 타코마·LA, 30일 보스토치니 등 부산을 중심으로 매주 1척 이상 총 5척의 임시선박이 투입됐다.
HMM은 현재 선박 용선 시장에서는 컨테이너선 추가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라서, 다목적선 등을 비롯해 다른 노선에서 운영 중인 선박까지 동원하여 임시선박으로 투입하고 있다.
HMM은 지난해 8월부터 현재까지 미주 서안 17회, 미주 동안(부산~서배너(Savannah), 부산~뉴욕) 5회, 러시아 5회, 유럽 3회, 베트남 1회 등 임시선박을 지속적으로 투입해 오고 있다.
HMM 관계자는 “수출입 기업 화물 운송을 지원하기 위해 임시선박 투입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라며 “지속적인 임시선박 투입은 수출에 차질을 빚고 있는 국내 중소 화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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