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에이펙스 레전드]
5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에이펙스 레전드’ 접속 시 게임과 관계없는 웹 사이트 주소가 제시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이트에는 에이펙스 레전드 개발사인 ‘리스폰 엔터테인먼트’가 만든 다른 게임 ‘타이탄폴1’에 대한 언급이 담겼다. 사이트는 “타이탄폴1이 해커 공격을 받아 PC에서 사용할 수 없는 상태인데 리스폰 측이 이 상황을 해결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즉 본인이 즐기는 게임의 서버가 원활하지 않은 것에 불만을 품은 한 이용자가 같은 개발사의 다른 게임을 해킹해 해당 사실에 경각심을 주기 위한 일종의 시위를 펼친 셈이다.

온라인 게임 '에이펙스 레전드' 접속 시 제시되는 웹 사이트.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같은 사실을 확인한 리스폰 측은 공식 SNS를 통해 “현재 게임 정상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이용자의 개인 정보 등에 대한 위험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에이펙스 레전드 이용자들은 “불만은 EA에 있는데 왜 화풀이를 유저들에게 하는 것이냐”, “나만 그런 것이 아니었다. 계정 해킹을 걱정했는데 모든 유저들이 다 당한 것이다”, “리스폰이 관리하는 로비 서버가 해킹당했다는 것은 일 안 했다는 뜻이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인기 게임 '콜 오브 듀티 시리즈'를 개발한 인피티니 워드의 퇴사자들이 설립한 회사인 리스폰 엔터테인먼트는 타이탄폴1로 흥행에 성공하고 2017년 EA에 인수됐다. 이후 타이탄폴 시리즈, 스타워즈 제다이: 오더의 몰락, 에이펙스 레전드 등을 출시하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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