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북제약이 유상증자를 통해 전략적 투자자를 공개 모집한 지 보름 만에 팡다(方大)제철이 동북제약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5일 중국 제몐 등에 따르면 전날 중국 동북제약(東北製藥, 선전거래소, 000597)은 공고를 통해 “자사의 모회사인 동북제약그룹이 자사의 보통주 2억5500만주를 팡다제철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체 주식의 18.91%이며, 약 12억5100만 위안(약 2184억원) 규모다.
앞서 2일 동북제약의 마감가 기준 주가는 5.05위안이었으며, 이날 시가총액은 약 68억7000만 위안이다.
보도에 따르면 당초 최대 주주는 팡다제철의 모회사인 랴오닝팡다그룹으로, 보유한 지분은 약 24.41%였다. 이에 따라 팡다그룹과 팡다그룹 전 계열사는 동북제약의 지분을 모두 57.55% 차지하게 됐다.
다만 이번 계약은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의 승인과 선전증권거래소에서의 주식 양도 절차가 필요하다며 아직 어느 정도 불확실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동북제약은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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