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의원이 5일 정 전 총리로 '후보 단일화'를 이뤘다. 여권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한 가운데 이를 시작으로 나머지 주자 간 추가 단일화로 '반(反)이재명' 전선이 더욱 선명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정권 재창출 필승을 위해 힘을 하나로 합치기로 결정했다"며 "오늘 필승연대는 노무현 정신과 문재인 정부의 계승, 4기 민주 정부 수립과 대한민국 미래 경제 창달을 위한 혁신연대"라고 했다. 이어 "우리 두 사람은 미래를 향한 경제정책 공존은 물론 혁신·통합 정치 창출을 위해 하나가 되겠다"고 했다.
이 의원도 "안정 속에서 개혁이 지속돼야 대한민국이 미래로 희망으로 나아갈 수 있다. 저도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했다.
두 사람은 전날 밤 여론조사 등을 참고해 정치적 합의 방식으로 단일 후보를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단일화 방식은 공개하지 않았다. 노무현 정부 시절부터 인연이 깊은 두 사람이 후보 단일화를 이뤄내면서 이후 반(反)이재명 주자 간 추가 단일화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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