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속 미래를 위한 주춧돌 놓고 있는 아시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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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1-07-0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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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7월 17일부터 8월 8일까지

5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열린 제29회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기자간담회. [사진=아시테지 코리아 제공]

“코로나 이후 예술의 역할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현재 아동청소년극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전국에 있는 더 많은 아이들을 만날 수 있을까 고민했죠.”

아동·청소년을 위한 예술공연축제인 ‘2021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가 올해부터 전국 단위 행사로 진행된다.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미래를 위해 다양한 주춧돌을 놓고 있다.

아시테지 코리아(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는 5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17일부터 8월 8일까지 서울·대구·광주·인천 등에서 제29회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코로나19 이후 일상으로의 회복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컴 위드 미, 나우!’(Come with me, NOW!)를 주제로 정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지역으로 확장하는 부분이다. 아시테지 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에서 상연된 공연 2만3492건 중 전체의 81.7%인 1만8386건이 서울에서 진행됐다.

오는 17일 광주 ACC 어린이 극장을 시작으로 오는 21일 서울 종로 아이들극장과 유니플렉스 2관, 대구 수성아트피아 무학홀에서 어린이 관객을 맞는다. 이어 28일부터 서울 관악아트홀, 인천 수봉문화재단에서 순차적으로 공연이 열린다. 끝으로 10월에는 김해 서부문화센터에서 지역 어린이들을 맞는다. 또한 이번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를 시작으로 금천문화재단과 특별 공동연수(워크숍)를 함께할 예정이다.

방지영 아시테지 코리아 이사장은 “향후에는 더 많은 지역 단체와 함께 축제를 펼치겠다”고 전했다.

이번 여름 축제에서는 국내 작품 9개를 오프라인, 해외 작품 3개를 온라인으로 각각 선보인다.

국내 공연으로는 마술과 극 기반의 다원예술 ‘에코백’, 복합인형극 ‘할머니의 이야기치마’, 인형극 ‘오늘, 오늘이의 노래’, 음악극·뮤지컬 ‘멸종위기동물편’, 인형극 ‘세 친구’, 비언어극 ‘정크, 클라운’과 ‘네네네’, 오브제극 ‘나와 몬스터 그리고 가방’, 창작 국악뮤지컬 ‘수상한 외갓집’이 무대에 오른다.

해외 공연은 미국의 비언어극 ‘에어 플레이’(Air Play), 일본 그림자극 ‘핸드 쉐도우 아니마레’(Hand Shadow ANIMARE), 캐나다 놀이음악극 ‘파파 헨’(Papa Hen) 등을 선보인다. 8월 2일부터 네이버TV 후원 라이브를 통해 볼 수 있다.

조은아 예술감독은 “생태환경, 쓰레기 문제, 자연과의 소통, 가족과 친구의 이야기를 주제로 작품을 구성했다”라며, “이전까지 인형극 중심이었다면, 이번에는 뮤지컬과 비언어극(넌버벌) 등 여러 이야기를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방 이사장은 “현재 아동·청소년 대상 예술 정책이 전무한 상황”이라며 “아이들이 예술을 향유하고 사유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아동청소년예술진흥기본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동청소년예술진흥기본법은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역할 규정 △어린이청소년예술단체와 사업에 대한 지원 △어린이청소년예술진흥 기반 조성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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