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농림축산검역본부 영남지역본부, 부산세관 등 관련 정부기관, 컨테이너 수리업체와 합동으로 ’21년 상반기 부산항 공컨테이너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불량률이 ’20년 대비 하락했으며, 유해외래생물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5일 밝혔다.
부산항만공사는 해외에서 수입된 공컨테이너에서 유해외래생물이 발견되고 불량 컨테이너로 인해 운송기사들이 애로를 겪는 문제를 개선하고자 2018년부터 관련 정부기관과 합동으로 실태조사를 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부산항에서 반출된 공컨테이너 3만8,361개 중 2,589개(6.7%)를 표본 조사한 결과 361개(13.9%)가 불량으로 판정됐다. 지난 '20년 하반기 불량률 51.9%과 비교하면 38.0%p나 감소했다.
지난 2020년까지는 5개 항목(상태불량 1개, 청소 1개, 수리 1개, 교환 1개, 생물 1개)으로 조사하던 체크리스트를 올해부터는 10개 항목(수리교환 필요 유무 4개, 청소세척 필요 유무 4개, 생물 또는 사체 유무 2개)으로 늘려 불량 기준을 세분화, 계량화해 불량 정도에 따라 재분류한 점도 불량률 감소에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고있다.
부산항만공사는 조사 결과를 해양수산부, 관련기관 및 선사와 공유해 선사의 자발적인 공‘컨’ 관리 강화를 유도하고, 실태조사 개선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부산항만공사 남기찬 사장은 "하반기 실태조사에도 만전을 기해 유해 외래생물의 부산항 유입을 방지하고 불량 공컨테이너 관리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지속 형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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