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가게 직원을 폭행해 물의를 빚은 주한 벨기에 대사의 부인이 또 폭행사건에 휘말렸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피터 레스쿠이에 주한 벨기에 대사의 부인인 A씨는 이날 오전 9시25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독서당공원에서 60대 중반의 환경미화원 B씨와 다툼을 벌였다.
B씨가 청소를 하던 중 A씨의 몸에 빗자루가 닿은 것이 발단이 돼 서로를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신고로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으나 서로 처벌을 원하지 않아 사건은 그대로 종결됐다.
한편, A씨는 지난 4월 서울 용산구의 한 옷가게에서 실랑이를 벌이다 직원의 뒤통수를 때리고, 말리던 다른 직원의 뺨을 때린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그러나 A씨가 외교관과 그 가족에게 적용되는 면책특권을 주장하면서, 경찰은 공소권 없음을 이유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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