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덕훈 내각 총리 건재 확인...리병철 실각 사실상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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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1-07-0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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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덕훈, 사업 현지 시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 = 연합뉴스]

 
북한이 최근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정치국 상무위원을 해임했다고 밝힌 가운데 경제 정책을 담당해온 김덕훈 내각 총리는 건재한 것으로 재확인됐다. 이에 따라 해임된 상무위원은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임이라는 가능성이 커졌다. 

조선중앙통신은 6일 "당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이며 공화국 내각 총리인 김덕훈 동지가 인민경제 여러 부문 사업을 현지에서 료해(파악)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김 총리의 현지 시찰 소식을 전하고, 그를 ‘당 정치국 상무위원’이라고 밝히면서 지난달 29일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해임된 상무위원은 리 부위원장이라는 것이 사실상 유력해졌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책임간부들이 세계적 보건 위기에 대비한 국가비상방역전 대책을 세운 데 대한 당의 중요 결정 집행을 태공(태업)함으로써 국가와 인민의 안전에 커다란 위기를 조성하는 중대 사건을 발생시켰다"고 비판하고, 정치국 상무위원을 소환(해임)했다.

정치국 상무위원은 북한 권력 서열 5위안에 드는 핵심 직책으로, 지난 1월 8차 당 대회에서 김 위원장과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조용원 당 조직비서, 리 부위원장과 김 총리 등 5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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