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중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6포인트(0.11%) 하락한 3530.26으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02포인트(0.35%) 내린 1만4667.65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도 60.13포인트(1.79%) 크게 내린 3291.99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판 '나스닥' 커촹반 추적 지수인 커촹50지수는 43.10포인트(2.74%) 급락한 1532.79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4928억, 6273억 위안으로 집계돼 총 1조 위안을 넘어섰다.
업종별로는 의료기기(-6.36%), 바이오제약(-2.2%), 식품(-1.67%), 철강(-0.8%), 석탄(-0.49%), 가전(-0.46%), 기계(-0.34%), 전자IT(-0.27%), 전자기기(-0.27%), 주류(-0.14%)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시멘트(2.52%), 농약·화학비료(2.03%), 비철금속(1.76%), 전력(1.64%), 조선(1.5%), 금융(1.28%), 방직(1.22%), 화공(1.03%), 환경보호(0.72%), 석유(0.71%), 가구(0.66%), 제지(0.65%) 등은 강세를 보였다.
이날 하락세는 중국 인민은행이 3거래일 연속 유동성 회수에 나서자 금융시장의 유동성 긴축 우려가 확대, 투자 심리가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매입을 통해 100억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만기가 도래한 물량이 300억 위안인 점을 고려하면 인민은행이 총 200억 위안의 자금을 순회수 한 셈이다. 인민은행은 앞서 5일과 2일에도 7일물 역레포 매입을 통해 각각 200억 위안을 자금을 순회수 했다. 3거래일간 총 600억 위안을 순회수한 것이다.
당국의 빅테크 규제 강화도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는 평가다. 중국은 전날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마켓에서 퇴출한 데 이어 트럭공유 플랫폼인 윈만만(運滿滿)과 훠처방(貨車幇), 온라인 구인구직 플랫폼 보스즈핀(BOSS直聘) 3개 업체에 대해 국가안보법 위반 심사에 착수했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은 6.4613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위안화 가치가 전거래일 대비 0.13% 상승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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