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하루 확진 1200명대···“사실상 4차 대유행 왔다”

오후 10시 이후 공원과 한강 등 야외에서 음주가 금지된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에서 서울시 공공안전관이 시민들에게 음주금지 안내 및 계도 활동을 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매서운 속도로 치솟고 있다. 사실상 4차 재유행에 진입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최근 1주일 연속 700명 넘게 나오더니 7일 하루에만 전날 대비 80% 이상 증가하며 6개월 만에 1000명대를 다시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수도권 확산세가 비수도권으로까지 번질 조짐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어 수도권 새 거리두기 적용 여부를 결정하는데, 현재와 같은 밤 10시, 사적모임 4명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황에 따라서는 밤 9시로 1시간 술집과 음식점, 커피숍 등의 출입이 제한될 수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46명이다. 직전일이었던 5일(711명)보다 35명 늘면서 4일 연속 700명대를 기록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145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659명보다 486명이나 많았다.

1000명대 신규 확진자는 ‘3차 대유행’ 정점(발표일 기준 작년 12월 25일, 1240명) 직후인 올해 1월 3일(발표일 기준 1월 4일·1020명) 이후 약 6개월, 184일 만이다.

밤 시간대 확진자가 많이 늘지 않더라도 최소 12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로서는 기존 최다 기록인 1240명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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