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국내 첫 8K 3D VR 드라마 공개…생생함에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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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1-07-0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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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의 한 스튜디오에서 8K 3D VR 드라마를 촬영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제공]

국내에서 처음으로 8K 3D에 VR까지 적용한 드라마가 출시된다. 배우가 팔을 뻗으면 시청자에게 닿을 것처럼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7일 디지털 콘텐츠 제작사 '플레이리스트'와 손잡고 VR 서비스 플랫폼 'U+VR'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국내 최초 △초고해상도(8K), △3차원 입체효과(3D), △가상현실(VR) 기술까지 3박자를 적용한 드라마 '리필 - If Only'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오는 14일 1, 2화를 한 번에 감상할 수 있다. 이후 9월까지 격주 수요일마다 신규 콘텐츠가 공개된다.

'리필 - If Only'는 과거로 돌아갈 수 있게 해주는 특별한 커피를 마시게 된 주인공이 연인의 마음을 붙잡기 위해 고군분투를 펼치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지난 2019년 플레이리스트가 선보인 디지털드라마 '리필(re-feel)'의 스핀오프 작품이다. 회당 10~15분 정도 분량의 6편으로 구성돼 있으며, 통신사에 관계없이 즐길 수 있다.

8K VR 콘텐츠는 컷이 많을수록 촬영 시간·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신과 구도가 다양한 드라마에 적용된 사례는 드물다. LG유플러스는 드라마 콘티 외에 신별 카메라 배치도를 통해 해법을 마련했다. 8K VR 카메라는 구도를 옮길 때 마다 수시간이 지체되는데, 사전에 부감도로 구성해 시간과 제작비를 절약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현재 4K VR 콘텐츠에서는 시청자가 보는 전방의 해상도가 HD급에 불과하다. 8K VR은 바라보는 곳의 픽셀이 풀 HD급 이상이기 때문에 고객이 더 편안한 화질을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든 회차에 3D VR을 도입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3D VR은 왼쪽·오른쪽 눈의 영상을 별도로 준비해 시청자에게 제공하고, 이를 통해 영상의 입체감·볼륨감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시청자들은 배우가 화면을 향해 손을 뻗거나, 계단에서 내려오는 등의 장면에서 더욱 사실적인 느낌을 받아 콘텐츠에 몰입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3D VR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드라마 촬영 장소와 세트장을 의도적으로 깊이감 있는 공간이나 층이 나누어진 곳으로 선정했다. 실제 드라마에서도 계단을 놓고 위·아래에 위치한 배우들이 서로 대화를 나누거나 동선을 옮기는 장면들이 연출된다.

박태원 플레이리스트 대표는 "국내 최초 5G 기반의 8K VR 드라마를 MZ세대의 드라마 콘텐츠 시장을 주도하는 '플레이리스트'의 작품으로 선보이게 돼 의미가 깊다"며 "'리필 – If Only' 뿐 아니라 증강현실(AR) 뮤직비디오, 멀티뷰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어, 디지털에 익숙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한 VR 산업 분야 발전과 성장을 함께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윤호 LG유플러스 XR사업담당(상무)은 "국내 디지털드라마 업계에서 강력한 지식재산권(IP)을 지니고 있는 '플레이리스트'와 LG유플러스의 VR 기술력이 만나 양질의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특히 8K 3D로 영상의 생동감을 높인 만큼 고객들이 보다 실감 나게 콘텐츠를 관람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전 세계 11개 회원사로 구성된 글로벌 5G 콘텐츠 연합체 'XR 얼라이언스' 의장사를 맡는 등 VR·AR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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