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이 대표 브랜드인 '수자인'을 대대적으로 리뉴얼하고 주택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수자인 리뉴얼은 2012년 이후 10년 만이다.
한양은 7일 주택브랜드인 수자인의 로고 및 디자인 변경을 포함해 전체적인 상품과 서비스, 집에 대한 철학까지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대대적으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한양 관계자는 "주택브랜드로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수자인'의 브랜드 가치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새로운 트렌드 변화에 맞춰 브랜드 체계를 확립하고, 주택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브랜드를 리뉴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수자인의 새 브랜드 슬로건 '더 나은 일상을 위한 균형(Balance for your Life)'다. 우선 균형(Balance)을 핵심 콘셉트로 '수-Smart(기술), 자-Eco(환경), 인-People(사람)'이라는 가치를 내세웠다.
기술과 환경, 사람이라는 3가지 균형을 통해 △스마트한 주거 기술로 생활을 더 편안하게하고 △자연과 하나 되어 순간을 더 아름답게 하며 △함께하는 삶의 모든 이야기를 더 풍요롭게 한다는 의미다.
심벌을 생략하고, 브랜드 메인 컬러는 '클래시 틸'로 정했다. 블루와 그린이 균형 잡힌 컬러를 통해 수자인의 편안하고 안정적이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리뉴얼된 수자인 브랜드는 부산 에코델타시티(558가구), 청라 오피스텔, 남양주 도곡(908가구) 등 올해 하반기 분양예정인 단지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회사 측은 특히 아파트뿐만 아니라 주상복합, 오피스텔 등 다른 주거상품에도 리뉴얼한 수자인을 적극 적용한다는 목표다. 브랜드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브랜드 위원회도 설치한다.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마트홈 서비스인 '수자인 스마트홈 1.0'에 IoT 서비스를 추가한 '수자인 스마트홈 2.0'도 개발한다.
한양은 올해 하반기 경기 남양주, 인천 청라, 부산 등을 포함해 연내 약 1만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올 상반기 의정부 고산에서 공급한 '수자인 디에스티지(2407가구)'의 경우 169: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밖에 대구 한양수자인 더팰리시티(1021가구), 천안 한양수자인 에코시티(3200가구), 향남역 한양수자인 디에스티지(945가구) 등 상반기 분양한 단지 모두 완판에 성공했다.
한양 관계자는 "브랜드가 처음 탄생한 2004년 이후 17년간 고객들의 사랑으로 성장해 온 수자인이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다"며 "이번 리뉴얼을 통해 기술, 환경, 사람이라는 수자인의 새로운 가치를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는 동시에 주택브랜드 파워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화된 브랜드 및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택 사업에 더욱 집중해 민간주택, 공공택지뿐만 아니라 도시정비사업, 지자체 및 LH, SH공사를 통한 공모사업 및 민간제안형 개발사업 공략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