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달리는 ‘스마트 룸미러 택시’ 뭐가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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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07-0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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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오디다처, 다중추싱과 손 잡고 상하이 1만3000대에 스마트 룸미러 장착

  • 호출 승인부터 요금 측정, 결제까지 모두 스마트 룸미러로 통합

  • 곧 베이징 시 6만대 택시에도 장착될 예정

[사진=가오더]

중국 상하이에서 차량호출 앱 가오더다처(高德打車)나 다중추싱(大衆出行)으로 택시를 호출하면, 스마트 룸미러 택시가 호출된다. 이는 차량 내에 장착된 스마트 룸미러로 호출부터 결제까지 모든 과정이 이뤄지는 택시인데, 기존 택시 호출 시스템의 단점이 크게 보완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7일 중국 졔멘에 따르면 가오더다처와 다중추싱은 최근 손을 잡고 스마트 룸미러 차량 호출 시스템을 시작했다. 상하이시에서 운영되는 1만3000여대 택시에 스마트 룸미러를 장작했는데, 이는 상하이 전체 택시의 약 4분의1에 달하는 규모다.

스마트 룸미러가 장착된 택시가 기존과 다른 점은 하나다. 스마트 룸미러 하나에 호출 승인, 요금 측정, 결제, 승객탑승 여부 판단 등 기능이 모두 통합 탑재됐다는 것이다.

기존 택시 호출서비스는 운전기사가 스마트폰을 이용해 호출을 승인하고, 미터기는 따로 작동시켜야 했다. 게다가 승객이 목적지에 도착하면 미터기에 표시된 요금을 스마트폰에 별도로 입력해야 결제가 완료됐다.

이에 따라 휴대전화 조작이 미숙한 운전기사들에게는 이런 과정이 번거로웠고, 가끔 이중 결제나, 이중 호출 승인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그런데 스마트 룸미러 시스템은 택시에 승객이 탑승하면 자동으로 요금이 측정되고, 목적지에 도착하면 결제도 자동으로 이뤄진다. 운전기사는 불편한 조작을 줄이고 더 많은 승객을 받을 수 있고, 승객은 더 빠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아울러 앞으로는 음성 인식 조작도 가능해져 편의성이 한층 향상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스마트 룸미러에는 스마트 관리 시스템이 탑재돼 있어 차량 운행 중 위험 상황을 감지할 수 있고, 승객의 불만 접수도 더 빠르게 해결된다고 제몐은 부연했다.

가오더다처는 이 같은 스마트룸미러 시스템을 상하이 뿐만 아니라, 베이징, 선전, 톈진, 쿤밍 등 다른 도시 택시에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해 5월부터 베이치(北汽)택시, 신웨(新月)택시 등 베이징 택시업체들과 접촉을 이어왔며, 올해 5월 31일에는 베이징시 중소 택시업체 여러 곳과 함께 협력을 맺었다.

이에 따라 이른 시일 내에 베이징 시내 약 6만대 택시에도 스마트 룸미러가 장착될 전망이라고 가오더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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