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달 2일부터 나흘간 소상공인 102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2년도 최저임금 결정 관련 소상공인 긴급 실태조사’ 결과를 7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최저임금위원회 근로자위원들의 요구안인 1만800원에 대해 응답자의 91.9%(매우 부담 79.4% + 다소 부담 12.5%)는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답변했다.
내년도 최저임금이 오르면 사업장의 지불능력이 있는지를 물어보자, 응답자의 87.2%(매우 66.2% + 다소 21%)는 ‘최저임금 지불이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최저임금 인상 시 소상공인 대출‧부채가 ‘증가할 것이다’라는 응답은 88.6%(매우 54.3% + 다소 34.3%)로 조사됐다. 소상공인 사업장의 자산 중 대출‧부채가 차지하는 비율은 ‘30% 이상 ~ 50% 미만’이 25.6%로 가장 높았다. 이어 ‘50% 이상 ~ 70% 미만’이 25.3%로 나타났다. 소상공인 사업장의 대출‧부채 정도는 ‘1억원 이상’이 32.5%로 가장 많았다. △2000만원 이상 ~ 4000만원 미만(15.6%) △4000만원 이상 ~ 6000만원 미만(14.8%)이 뒤를 이었다.
소공연은 “이번 조사에서 소상공인 월평균 순수익 대비 대출‧부채 비율이 높았다”며 “최저임금 인상 시 고정비용 상승으로 인한 소상공인 대출‧부채가 더욱 증가해 경영상황이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차남수 소공연 정책홍보본부장은 “소상공인들의 월평균 순수익은 최저생계비도 못 미치는 형편으로 체질이 매우 허약한 상황”이라며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은 고용, 비용 부담, 복원의 관점에서 최소한 동결돼야 한다는 것이 소상공인들의 중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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