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배홍동’ 시장 2위 등극…비빔면 지각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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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1-07-0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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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시 4달 만에 2500만개 판매

  • 농심 “팔도비빔면과 2강 구도”

소비자가 마트에서 배홍동 비빔면을 구매하고 있다.[사진=농심]


1400억원 규모의 비빔면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농심 비빔면 ‘배홍동’이 인기를 끌면서 출시 4개월 만에 매출 2위로 올라섰다. 배홍동은 지난해까지 2위를 지키던 오뚜기 ‘진비빔면’을 제쳤다. 농심은 30년 넘게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팔도의 ‘팔도비빔면’의 아성을 넘겠다는 각오다.

8일 농심에 따르면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한 5월 30일부터 7월 3일 기준으로 A 대형마트 전국 매장의 비빔면 매출을 분석한 결과 농심 배홍동이 2위에 올랐다.

배홍동은 지난 3월 11일 출시 후 120일 간 2500만개가 팔렸다.

농심 관계자는 “올여름 비빔면 경쟁은 팔도비빔면과 농심 배홍동의 2강 경쟁 구도가 될 것”이라며 “본격적인 비빔면 시즌인 7~8월에는 시장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영업과 마케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는 연초부터 비빔면시장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농심·오뚜기·풀무원·삼양라면 등이 모두 비빔면 시장에 뛰어들었다.

국내 비빔면 시장 규모는 2016년 895억원, 2017년 1060억원, 2018년 1318억원으로 매년 커졌다. 그러다 2019년 1249억원으로 주춤하더니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내식(內食) 수요가 늘면서 1400억원대로 껑충 뛰었다. 업계는 올해 비빔면 시장 규모가 150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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