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부겸 국무총리가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홀에서 열린 '도쿄(東京)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도쿄(東京) 올림픽 선수단 결단식'에 참석, 격려사를 통해 "우리 국민께서 외출을 자제하시고 집에서 여러분의 경기를 보면서 힘낼 수 있게 우리 선수들이 큰 역할을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우리는 스포츠가 가진 힘을 믿는다. 우리 민족이 참으로 어려울 때 민족의 자존심을 세워줬던 손기정 선수, 외환위기로 지친 국민에게 '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줬던 박세리 선수,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월드컵 4강 신화를 만들어 낸 2002년 축구대표팀까지 스포츠 영웅들은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우리에게 큰 희망을 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총리는 "이제 여러분의 시간"이라며 "정부는 여러분이 흘린 땀과 노력이 공정하고 아름다운 경쟁을 통해 활짝 꽃피울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지원하겠다. 또 여러분이 안전하게 무사히 대회를 마칠 수 있도록 대한체육회와 함께 방역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그것이 스포츠 정신"이라며 "여러분의 몸동작 하나하나를 통해서 온 국민의 열망이 표현된다는 그 자부심을 절대 놓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또 "어떤 결과가 나오든지 대한민국의 국가대표로서 부끄럽지 않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달라"며 "우리 국민도 끝까지 여러분을 응원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김 총리는 또한 "개최국 일본과 모든 참가국이 우정과 존중이라는 올림픽 정신을 함께 나눔으로써 도쿄 올림픽을 화해와 평화의 새로운 계기로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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