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뉴스 댓글 서비스에 작성자 프로필 사진을 노출한 이후 악성 댓글이 줄었다고 9일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 5월 13일부터 댓글에 프로필 사진을 게시하기 시작했는데, 악성 댓글을 걸러주는 'AI 클린봇'이 한 달간 자동 블라인드 처리한 건수는 이전 1개월 대비 16% 감소했다.
네이버 측은 “AI로 자동 블라인드 되는 비중이 줄어드는 것을 통해 악플 생산 감소 경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프로필 사진을 통해 댓글 활동이 더 쉽게 식별될 수 있음을 고려해 댓글 작성자들이 표현에 더 신중을 기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체 댓글 작성 수는 8% 줄었다. 작성자 삭제와 규정 미준수 삭제 건수는 각각 7%, 6% 감소했다.
이용자의 댓글 모음을 방문하는 건수는 45% 증가했고, 댓글 모음을 통한 기사 소비도 14% 늘어났다.
네이버는 댓글 이용자 차단 횟수를 300명에서 500명으로 늘리고, 하반기에는 선호하는 댓글 이용자의 활동을 팔로하는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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