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왕시에 있는 서울구치소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법무부는 구치소·교도소 등 교정시설 방역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9일 서울구치소 직원 1명이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전날 유전자증폭(PCR)검사를 받고 자택 대기 중 확진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서울구치소는 해당 직원과 함께 근무한 부서 직원들, 역학조사로 파악된 추가 접촉자 등 총 64명에 대해 진단 검사를 시행했다.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기관 자체 거리두기를 최고 단계로 유지하고, 전 직원이 비상근무 체제에도 들어갔다.
법무부는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수도권 지역 구치소·교도소에서도 산발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교정시설 방역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구치소 등 수도권 소재 12개 교정시설(민영교도소 포함)은 오는 12일부터 시행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4단계에 맞춘 운영에 들어간다.
수용자 접견은 전화접견을 포함해 전면 중단한다. 변호인 접견·공무상 접견은 차단 시설이 있는 일반 접견실에서 최소한으로만 한다. 법원 출정과 검찰 소환조사 등 외부 출입도 최대한 줄이기로 방침을 정했다.
수용자 운동이나 교육, 귀휴 등도 전면 중지한다. 취사장 근무 등 필수 업무를 제외한 작업도 중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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