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21), 박상현, 김봉섭(이상 38)이 순위표 맨 윗줄을 삼등분했다. 마지막 날 배용준과 김봉섭은 생애 첫 승을, 박상현은 올해 첫 승을 노린다.
2021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원·우승 상금 1억원) 셋째 날 3라운드 경기가 10일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아라미르 골프 앤 리조트 골프장(파71·7206야드)에서 열렸다.
3라운드 결과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낚아 8언더파 63타를 때린 배용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아 5언더파 66타를 적어낸 박상현, 버디 3개, 보기 두 개를 엮어 1언더파 70타를 기록한 김봉섭이 사흘 합계 14언더파 199타로 순위표 맨 윗줄을 삼등분했다. 4위인 김영수(32·13언더파 200타)와는 한 타 차다.
배용준, 박상현, 김봉섭은 모두 1번 홀(파4)에서 출발했다. 세 선수 중 배용준의 기세가 거셌다. 1번 홀(파4)과 2번 홀(파5) 두 홀 연속 버디로 출발한 그는 5번 홀과 8번 홀(이상 파4) 버디 두 개를 추가했다.
후반부로 넘어간 그는 11번 홀(파4) 버디에 이어 15번 홀(파3)과 16번 홀(파5) 두 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마지막 홀인 18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낚았다.
배용준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57.14%, 그린 적중률 83.33%의 통계치를 냈다.
박상현은 배용준에 비해 버디 3개를 덜 낚았지만, 보기 없는 플레이로 유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그는 이날 전반 9홀에서 버디 한 개(4번 홀), 후반 9홀에서 버디 4개(10·14·16·18 번 홀)를 적어냈다.
박상현은 페어웨이 안착률 78.57%, 그린 적중률 94.44%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배용준보다 3타를 덜 줄였지만, 통계 면에서는 박상현이 앞섰다.
김봉섭은 생각보다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버디 3개(1·7·10번 홀)를 기록했지만, 보기 두 개(8·12번 홀)를 범하고 말았다.
김봉섭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64.29%, 그린 적중률 77.78%를 기록했다.
배용준은 이 대회에 추천 선수 신분으로 출전 중이다. 그가 만약 우승을 거둔다면 생애 첫 코리안 투어 우승이다.
2008년 투어에 데뷔한 김봉섭도 생애 첫 우승컵을 노린다. 그는 13년째 무관을 이어오고 있다.
김봉섭과 동갑내기인 박상현은 2018년 이후 2년 10개월 만에 투어 우승을 노린다. 그가 만약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면 투어 통산 9승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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