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이준석의 '폐지론'에 반박…"존속 마땅하고 더 발전돼야"

"분단 상처 치유 위해 존속되는 것 마땅"

[사진 = 통일부 제공]

 

통일부가 야권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통일부 폐지론'에 대해 "존속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반박했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등이 주장하는 통일부 폐지론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통일부는 평화통일을 지향하는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을 구현하고 분단의 상처를 치유하며 남북 간 평화공존과 공동번영을 앞당기기 위해 존속되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더 발전돼야 한다는 것이 기본입장"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9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통일부 폐지론'을 주장했고,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당론이라면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반박했다. 

이날도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성가족부와 통일부는 특임 부처이고 생긴 지 20년 넘은 부처들이기 때문에 그 특별 임무에 대해 평가할 때가 됐다"며 "수명이 다했거나 애초 아무 역할이 없는 부처들"이라고 저격했다. 

특히 통일부에 대해 그는 "북한은 (남북공동) 연락사무소를 폭파하고 우리 국민을 살해하고 시신을 소각하는데 아무 말도 못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