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오는 8월 19일 상장을 목표로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4만7000원~5만9000원으로 신주 721만1063주를 발행한다.
공모 규모는 3389억원에서 4255억원이다. 신주를 더한 상장 이후 총 발행주식은 3663만4063주로, 공모가 희망범위 기준 시가총액은 1조7218억원에서 최대 2조1614억원이 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롯데렌탈의 기업가치를 2조원이 조금 넘는 수준으로 예상해왔다. 지난 5월 호텔롯데가 투자회사 레드스탁으로부터 롯데렌탈의 지분 5.02%를 매수했을 당시 사들인 지분 가격이 주당 7만6599원으로, 이를 총 발행주식수에 적용한 기업가치가 약 2조2538억원으로 추산됐기 때문이다.
롯데렌탈 상장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재편도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은 지난 2017년 지주사를 설립했지만 여진히 호텔롯데의 계열사 지배력이 큰 상황이다. IPO를 통해 자금을 마련한다면 호텔롯데에 대한 신동빈 회장의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호텔롯데 최대주주는 일본 롯데홀딩스(19.07%)로, 특수관계회사와 함께 99% 가까운 지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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