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공모가 4만7000~5만9000원 책정··· 기업가치 최대 2조1614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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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기자
입력 2021-07-1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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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렌탈]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롯데렌탈이 최대 2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책정했다. 롯데렌탈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재편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오는 8월 19일 상장을 목표로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4만7000원~5만9000원으로 신주 721만1063주를 발행한다.

공모 규모는 3389억원에서 4255억원이다. 신주를 더한 상장 이후 총 발행주식은 3663만4063주로, 공모가 희망범위 기준 시가총액은 1조7218억원에서 최대 2조1614억원이 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롯데렌탈의 기업가치를 2조원이 조금 넘는 수준으로 예상해왔다. 지난 5월 호텔롯데가 투자회사 레드스탁으로부터 롯데렌탈의 지분 5.02%를 매수했을 당시 사들인 지분 가격이 주당 7만6599원으로, 이를 총 발행주식수에 적용한 기업가치가 약 2조2538억원으로 추산됐기 때문이다.

2005년 설립된 롯데렌탈은 자동차 대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지분 47%를 보유한 호텔롯데로, 지난 2015년 롯데그룹에 편입됐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실적은 매출 2조759억원, 당기순이익 200억원이다. 8월 9~10일 청약이 예정되어 있으며,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KB증권이다

롯데렌탈 상장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재편도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은 지난 2017년 지주사를 설립했지만 여진히 호텔롯데의 계열사 지배력이 큰 상황이다. IPO를 통해 자금을 마련한다면 호텔롯데에 대한 신동빈 회장의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호텔롯데 최대주주는 일본 롯데홀딩스(19.07%)로, 특수관계회사와 함께 99% 가까운 지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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