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경영권 매각 추진…M&A 매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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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21-07-12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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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가 매각 주간사로 NH투자증권을 선정하고 인수 후보 물색에 나섰다.

12일 인터파크와 IB 업계에 따르면 최대 주주인 이기형 대표이사와 특수관계인은 최근 NH투자증권을 매각 주간사로 선정했다. 현재 인터파크의 최대 주주인 이 대표와 특수관계인은 회사 지분 약 28%를 가지고 있다.

인터파크 시가총액은 12일 종가 기준 4587억원이다. 이 대표와 특수관계인의 회사 지분 28% 가치를 따지면 약 1300억원에 달하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한 기대 매각가를 약 1600억원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다.

인터파크는 1997년 설립된 국내 원조 1세대 이커머스 업체다. 창업자인 이기형 대표가 데이콤 사내벤처로 출범해 대한민국 최초 온라인 종합쇼핑몰로 사세를 키웠다. 2009년 이베이에 G마켓을 매각 한 뒤 현재 공연과 여행 티켓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공연·티켓 예매 분야에서 시장점유율은 70%에 달한다.

다만, 주력해온 여행·공연 부문이 코로나19 장기화로 큰 타격을 받으면서 실적이 곤두박질친 상황이다. 작년에만 11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올해 1분기에도 회사는 6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월에는 해외 운용사인 브룩데일과 국내 운용사 코레이트자산운용을 대상으로 지분 4.5%(365만 여주) 처분해 약 156억원을 수혈한 바 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현재 매각 주간사를 선정해 매각을 검토하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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