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두기 4단계에도 '블랙 위도우' 흥행세 여전…150만 관객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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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1-07-13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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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위도우' 흥행 수익 1위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수도권 내 사회적 거리 두기가 4단계로 격상하며 극장가가 타격을 입은 가운데서도 영화 '블랙 위도우'의 흥행세는 계속되고 있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12일) 영화 '블랙 위도우'는 9만6545명이 관람해 흥행 수익(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146만2606명. 이 상황이 지속한다면 이번 주 내 150만명 돌파도 어렵지 않아 보인다.

영화 '블랙 위도우'는 나타샤 로마노프(스칼렛 요한슨 분)가 자신의 과거와 연결된 레드룸의 정체를 파악, 그들의 추악한 음모를 막기 위해 모든 것을 바꿀 선택을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부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사이 어떤 일을 겪었는지 담아냈다.

지난 12일부터 수도권 내 사회적 거리 두기가 4단계로 격상됐다. 사적 모임은 오후 6시 이전 4인, 오후 6시 이후 2인으로 제한됐고, 극장도 오후 10시까지만 운영한다. 악상황 속에서도 '블랙 위도우'는 압도적인 관객 수를 자랑하며 흥행 수익 1위에 올랐다. '블랙 위도우'는 올해 최단기간인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소울'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크루엘라'를 잇는 흥행작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흥행 수익 2위는 '크루엘라'가 차지했다. 같은 기간 8578명이 관람했다. 누적 관객 수는 186만4630명이다.

영화는 디즈니 고전 만화영화인 '101마리 달마시안'의 악녀 '크루엘라'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파생작이다. 재능은 있지만, 밑바닥 인생을 살던 '에스텔라'가 남작 부인을 만나고 충격적 사건을 겪으며 런던 패션계를 발칵 뒤집는 파격의 상징 '크루엘라'로 태어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흥행 수익 3위는 한국 영화 '발신제한'이다. 어제(12일) 하루 동안 8271명이 관람했고 누적 관객 수는 90만2508명.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유일하게 9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 '발신제한'은 은행센터장 '성규'(조우진 분)가 아이들을 등교시키던 출근길 아침, '차에서 내리는 순간 폭탄이 터진다'는 의문의 발신번호 표시 제한 전화를 받으면서 위기에 빠지게 되는 자동차 추격극이다. '끝까지 간다' '더 테러 라이브' '터널' 등의 편집을 맡았던 김창주 편집감독의 장편영화 데뷔작이며, 배우 조우진이 단독 주연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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