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기재차관 "코로나 확산으로 금융시장 변동성 일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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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21-07-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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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재부 제공]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국내 실물경제는 전반적인 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상황이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는 등 상황이 엄중하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13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변이 바이러스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에 따라 향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실물경제가 그간 빠른 회복세를 보여 왔고 견고한 대외건전성이 유지되고 있는 점 등에 힘입어 변동폭은 제한을 받는 모습"이라고 부연하며 "방역안정에 총력을 기울이며 추가경정예산을 활용한 코로나19 피해지원과 민생안정 지원 등을 통해 경제충격과 민생의 어려움 완충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세계 경제 동향과 관련해서는 "주요국의 방역 재강화 조치가 이어지며 회복 속도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며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미국 국채 금리도 2월 말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 차관은 "국제 금융시장의 주요 변동 요인이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따른 국제 관계의 변화 가능성, 미 연준의 조기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이슈, 인플레이션 기대에 따른 리플레이션 트레이드, 최근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에 이르기까지 그때그때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정부는 높은 경계감을 유지하면서 글로벌 경기와 국제금융시장의 전개 양상과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관련 동향을 면밀히 예의주시해 나가겠다"며 "상황별로 가동 가능한 조치를 지속해서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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