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통일부·여가부 역할 확실해…폐지 단계 아냐"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13일 통일부·여성가족부가 더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명수 국민의힘 의원이 통일부·여가부 폐지론에 대해 묻자 "두 부처 모두 확실한 역할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더 적극적인 역할이 요구되는 건 맞지만, 폐지해야 할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는 "(특히) 통일부는 남북관계에 따라 그 역할이나 비중에 차이가 있는데, 진전이 없어도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민철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같은 질문을 했다. 이에 전 장관은 "현재 폐지할 상황이나 여건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두 부처에 충분한 역할이 있어 존치하면서 제대로 역할을 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정부 조직과 정원 관리를 총괄한다. 최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통일부와 여가부에 대해 "수명이 다했거나 애초 아무 역할이 없는 부처들"이라며 폐지론을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