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총리 "월요일 중년층 백신 접종예약 중단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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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1-07-1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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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내일부터 새로운 거리두기 2단계 적용"

  • "오늘 저녁 8시부터 접종예약 재개"

김부겸 국무총리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김부겸 국무총리가 14일 이번 주 월요일 중년층의 백신접종 예약에 관해 사전 안내 없이 중단된 점을 사과했다. 또 내일부터 새로운 거리두기 2단계 적용도 알렸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지난 1일부터 시작된 비수도권의 새로운 거리두기 이행기간이 오늘로 종료된다"라며 "이에 중대본에서는 수도권 이외 지역에 대한 거리두기 조정방안을 논의하고 확정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세종・전북・전남・경북 등 4개 지역을 제외한 전국의 시·도는 내일부터 새로운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한다"라며 "지역별로 사적 모임 인원과 영업시간 제한 등 강화된 방역 조치도 추가 시행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김 총리는 방역의 기본에 충실할 것을 각 지자체에 강조하면서 "지자체는 적극적인 진단검사와 신속한 역학조사, 충분한 의료역량 확충에 총력을 기울여 주고 해수욕장과 관광지 등 인파가 몰릴 여름철 휴가지는 집중적인 현장점검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월요일 백신 접종예약의 혼란스러웠던 상황에 대해서도 말을 꺼냈다. 김 총리는 "지난 월요일, 55~59세 국민들의 백신 접종예약이 사전 안내 없이 중단돼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며 "백신 도입물량에 차질이 발생한 것이 결코 아니며, 행정적 준비에서 사려 깊지 못한 점이 있었다. 오늘 저녁 8시부터 접종예약을 재개하고 접종 일정도 연장해서 모든 분이 순조롭게 접종을 받으실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총리는 "백신 물량은 충분하고, 접종도 계획대로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다"라며 "앞으로 국민들께서 신속하고 편리하게 접종받으실 수 있도록 예약시스템을 개선하고, 더 활발하게 소통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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