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움직임에 소폭 하락세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49포인트(0.38%) 하락한 3258.89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29포인트(0.04%) 떨어진 3270.09로 거래를 시작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836억원을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60억원, 27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미국 증시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결과가 나오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7.39포인트(0.31%) 하락한 3만4889.7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5.42포인트(0.35%) 떨어진 4369.21, 나스닥 지수는 55.59포인트(0.38%) 하락한 1만4677.65로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국 6월 소비자물가 '서프라이즈', 2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경계 심리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하방 압력을 받으며 장중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증시에서 골드만삭스와 JP모건 등 금융주들의 실적이 서프라이즈를 시현했음에도 주가가 하락한 것은 2분기 호실적 전망이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된 측면이 컸고 3분기 이후 실적 성장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진 데 기인한다"며 "국내 실적 시즌도 이와 유사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2분기 실적 결과보다 이후 전망 추가 개선 여부가 중요해졌다"고 덧붙였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0.23% 상승 중이고 종이·목재가 0.06% 오르고 있다. 반면 운수창고는 1.42% 하락 중이다. 이밖에 증권(-1.09%), 섬유·의복(-0.96%), 보험(-1.01%), 은행(-0.95%) 등도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카카오가 1.24% 상승 중이다. 이밖에 LG화학(0.24%), 삼성바이오로직스(0.12%), 현대차(0.22%), 기아(0.23%) 등도 오르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은 0.95% 떨어지고 있다. 삼성전자(-0.63%), SK하이닉스(-0.81%), NAVER(-0.11%), 삼성SDI(-0.93%) 등도 하락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39포인트(0.13%) 하락한 1041.92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9포인트(0.02%) 상승한 1043.50으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곧바로 하락 전환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553억원을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은 310억원, 기관은 227억원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씨젠이 2.86% 상승 중이다. 펄어비스(0.13%), 에코프로비엠(1.08%), SK머티리얼즈(0.81%) 등도 오르고 있다. 반면 CJ ENM은 1.95% 하락세다. 이밖에 셀트리온헬스케어(-1.25%), 카카오게임즈(-0.84%), 셀트리온제약(-1.80%), 알테오젠(-1.88%), 에이치엘비(-1.56%) 등도 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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